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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동산 가격 순위

by 미스터 에브리띵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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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절벽 시대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살고 싶어 하는 서울의 부동산 가격은 연일 오르고 있습니다. 하락하는 지방 부동산과는 완전 반대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일자리가 많은 서울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만큼 부동산 수요도 많기에 가격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해외 부동산은 어떨까요? 우리나라 집 값이 비싸다곤 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도시들이 많습니다. 과연 어떤 나라의 어떤 도시들이 한국의 집값을 상회할까요? 오늘은 해외부동산 가격 1위부터 3위의 나라들을 살펴보겠습니다(출처 : 'Real Estate Prices and Rents Comparison by City'의 2023년 9월 통계치)

 

 

1위. 홍콩


 세계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비싼 도시는 바로 홍콩입니다. 평 당 25,133 달러(한화 약 3,400만 원)를 기록했습니다. 미치도록 비싼 주된 이유는 좁은 국토 면적입니다. 홍콩의 면적은 약 1,100 평방 킬로미터로 약 605 평방 킬로미터인 서울의 2배가 조금 안 됩니다. 그 좁은 땅에 약 730만 명의 인구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 홍콩은 국제적인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이 여전히 강합니다(물론 예전의 위상을 잃고 있습니다만). 또한 낮은 법인세율(약 16.5%)이나 소비세·부가가치세(VAT)의 비과세가 많은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입니다. 이 때문에 오피스 건물의 수요가 높습니다.

 또한 갈수록 중국 본토와의 경제적 제휴가 강화되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글로벌 기업의 진출이 전망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맞물려 홍콩의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으며, 그 결과 부동산 가격은 계속 상승 중입니다.

 

홍콩-전경-이미지
홍콩-전경-이미지

 

 

2위. 싱가포르


 2위는 싱가포르입니다. 평 당 18,632 달러(한화 약 2,500만 원)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높은 배경은 홍콩과 마찬가지로 좁은 국토입니다. 싱가포르의 국토는 약 720 평방 킬로미터로, 605 평방 킬로미터인 서울보다 조금 더 큽니다.

 서울보다 조금 큰 면적에 56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싱가포르는 관광업을 내세우는 나라이기에 사람들이 끊임없이 유입됩니다.

 싱가포르 여러 지역에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 시설들도 즐비하며, 주변의 관광 자원에 대한 추가 투자 역시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립니다. 그리고 관광자원의 확충이 다시 고급 호텔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합니다. 

 게다가 싱가포르는 치안이 좋은 편입니다. 좋은 치안은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싶어 하는 부유층의 이주를 재촉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입이 늘어난다면 부동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위. 취리히


 마지막 3위는 스위스 취리히입니다. 평 당 17,702 달러(한화 약 2,400만 원)를 기록했습니다. 취리히는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많은 은행과 금융기관이 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문에 비즈니스 관련 부동산, 특히 오피스 빌딩이나 고급 주택의 수요가 높습니다.

 또한 알프스와 같은 관광 자원도 풍부하여 관광산업이 발달했습니다. 관광지와 가까운 지역에서는 호텔이나 민박 시설, 음식점 등의 부동산 가격이 높아집니다.

 더불어 취리히의 고품질 공공서비스와 교육과 치안에 매력을 느낀 부유층과 해외 이주자들이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출을 이어갑니다. 이는 물가를 비롯한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비싼 곳을 보면 땅이 좁거나 금융 허브 등 기업 활동이 활발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비싼 이유도 동일합니다. 많은 직장과 기반 시설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인프라는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서울의 집값이 과연 어디까지 치솟을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