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집 하면 보통 아파트를 떠올립니다. 값은 비싸지만 보안이 좋고 건물의 유지 관리도 단독 주택보다 편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를 선호합니다. 그렇다면 옆나라 일본은 어떨까요?
일본에서는 맨션이 우리나라의 아파트에 해당합니다. 고급 주택들도 대부분 맨션 형태가 많습니다. 그 모습은 우리나라의 주상복합처럼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그럼 이런 고급 맨션들은 얼마나 비쌀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2024년 기준으로 일본 고급맨션의 가격 랭킹 Top3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시티타워 무사시코야마
먼저 3위는 시티타워 무사시코야마입니다. 가격은 약 13억에서 35억 원 사이입니다. 전용면적은 11평에서 33평대까지 있습니다. 도쿄도 시나가와구(品川区)에 위치해 있습니다. 무사시코야마 역 바로 앞이기도 하며, 메구로(目黒) 역과 3분 거리에 위치할 정도로 교통이 편리합니다. 로손(Lawson), 보육원, 초등학교, 어린이병원 등 각종 편의 시설들이 도보로 6분 거리 내에 즐비합니다(참고로 무사시코야마 역은 아케이드 형식의 상점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타워는 지상 41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타워 내부를 보면 36층에 스카이라운지와 파티 룸, 2층에 그랜드 홀이 있습니다. 또한 스터디룸과 키즈룸의 공용 편의 시설이 있고, 호텔과 같이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합니다(잠실 시그니엘 느낌입니다). 택배 보관함 및 보안 시설도 완비되어 있고, 24시간 쓰레기 배출도 가능합니다.
프라우드 타워 메이에키
다음으로 2위는 프라우드 타워 메이에키입니다. 가격은 약 5억에서 40억 원 사이입니다.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용면적은 16평에서 57평대까지 있습니다. 나고야 역에서 도보로 8분 정도로 가깝습니다. 근처에 신칸센(일본 고속철도) 개통도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타워 입구는 호텔 컨시어지와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고급스럽습니다. 음식물을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디스포저(갈아서 물과 함께 하수도로 흘려보내는 장치)도 구비되어 있고 각 층마다 보안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내진 설계 구조를 갖추었습니다. 또한 리모델링과 유지보수가 쉽도록 이중 바닥으로 되어 있고, 호텔처럼 자동차 출고 예약이 가능한 엘리베이터 파킹 시설도 갖춰져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 설비를 통한 친환경 인증도 받았다고 합니다.
시티타워 텐노지
대망의 1위는 시티타워 텐노지입니다. 가격은 5억에서 48억 원 사이이고, 오사카에 지어졌습니다. 전용면적은 16평에서 42평대까지 있습니다. 건물 이름에 텐노지라는 역 이름이 들어갔듯이, 텐노지 역과는 도보로 3분 거리에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에듀, 포레 등의 이름을 아파트에 넣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네이밍입니다). 참고로 텐노지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쇼핑가라고 합니다. 오사카시립미술관도 500m 거리에 있습니다.
여기는 뷰를 굉장히 강조하는데요, 오사카성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근처 공원도 많이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내부에도 헛간과 같은 기능적인 수납공간이 많습니다. 또한 현관으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하는 등의 거주자 프라이버시를 위한 설계 또한 적용되었습니다. 내부에는 카페, 풋살 코트 그리고 마켓 등 편의시설 등이 있습니다.
얼마 전 셀럽들이 많이 사는 한남동 나인원이 경매에 나왔었다고 합니다. 경매임에도 가격은 무로 108여 억 원이었습니다. 이젠 우리나라의 물가가 상당히 많이 상승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일본도 한국도, 인구는 줄어들지만 인기 있는 지역의 부동산은 계속 비싸지고 있습니다. 미래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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